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주요 17개 통화를 365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환전뿐만 아니라 재환전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화를 원화로 바꾸는 재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은행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이전에도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금융회사는 있었지만 재환전 수수료를 1~2% 수준으로 비싸게 받았다. 외화를 투자 목적으로 구매해 수시로 되파는 ‘환테크족’에겐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해 외화를 매매하는 게 유리하다.
신한은행은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출시 8일 만에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오는 14일 출시하는 이 카드는 세계 30개 통화를 구매할 때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한다. 환전 수수료가 0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외화를 다시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외화를 자주 매매하는 환테크족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대신 신한은행은 ‘SOL트래블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연 2회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과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행 목적으로 환전하는 경우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더 혜택이 클 수 있다.
다른 은행도 환전 서비스 무료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환율 우대 수수료를 기존 최대 90%에서 100%로 높인 외화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통해 주요 26종 외화 환전 및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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