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에 따르면 향후 구매할 신차의 파워트레인으로 하이브리드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4%에 달했다.
전기차(수소차 포함)와 내연기관차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은 각각 31.7%, 27.9%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하반기 리서치기업 엠브레인과 수입차 16개 브랜드 운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미래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거의 모든 응답자(92%)가 “살 의향이 있다”고 했다. 구매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경우(33.5%)가 가장 많았다.
아예 살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8%로 1년 전 조사(3.9%)보다 늘었다. 주행 중 고장이나 안전이 걱정되고(응답률 30.7%), 충전 인프라가 좋지 않기 때문(25%)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기차가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 1위는 테슬라였다. 수입차 차주의 26%가 ‘기대 1순위 브랜드’로 테슬라를 뽑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2.9%), 현대자동차(9.4%), BMW(8.3%) 순이었다. 다만 1~3순위 응답까지 합산했을 땐 메르세데스벤츠가 41.7%로 테슬라(39.9%)를 넘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소비자 기대와 달리 테슬라의 애프터서비스(AS) 품질은 평균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번 KICSI 브랜드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66.4점(100점 만점)을 받아 16개 브랜드 중 1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보다 두 계단 더 하락했다.
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 맞춤형 서비스와 차값 대비 보험료 부문에서 만족도가 업계 최하위로 평가됐다. 평균 수리기간도 10일에 달해 포르쉐(15일), 크라이슬러(11.3일) 다음으로 길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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