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일대에는 습기를 머금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 동해안 5~10㎝, 내륙 3~8㎝ 등이다.
수도권에는 경기 북부·남동부 지역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와 서해5도 등도 약 1㎝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내륙은 1~3㎝, 충남 서해안은 1㎝ 안팎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눈 대신 비가 오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지역은 5㎜ 미만, 강원 동해안·산지는 10~40㎜, 강원내륙은 5~10㎜ 수준이다.
입춘인 4일엔 서울의 낮 기온이 12도를 기록할 만큼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영상 10도 이상인 입춘을 맞은 것은 1973년(11.4도) 이후 51년 만이다. 하지만 5일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되는 등 따뜻한 날씨가 꺾이는 추세다. 7~8일 아침 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 낮 기온은 3~10도로 예상되는 등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3월 초까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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