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12조원 돌파…연수익률 10.1%

입력 2024-02-05 08:59   수정 2024-02-05 09:02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 금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지정가입자 숫자도 47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88만명이 늘어났다.

5일 고용부는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공시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현재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며 적립 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4425억원 급증했다. DC 제도는 8조5993억원, IRP 제도 3조9527억원이다.

적립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조51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이 2조406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정 가입자는 479만명으로 DC 제도 281만명, IRP 제도 198만명이다.

운용 중인 상품의 2023년 연수익률(설정 후 1년 이상 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개별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은 약 10.1%로 애초 목표수익률인 연 6~8%보다 높았다. 작년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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