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 2025학년도에 적용할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위원들에게 6일 보정심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정부는 의대의 학생 수용 역량, 지역의료 인프라, 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원 규모를 결정하고, 보정심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했었다.
복지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1만5천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의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증원 반대' 입장인 의사 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이날 의사 10명 중 8명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의사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 조사 응답자는 총 4010명이었다. 응답자의 81.7%인 3천277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이미 의사 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49.9%로 가장 많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6일 오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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