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5일 17: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이날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작년 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1개월여 만이다.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 주관사 선정 단계에서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 대표주관을 맡은 KB증권과 인수회사로 참여한 NH투자증권 등은 고배를 마쳤다. LS그룹 차원에서 자본시장과 접점을 다각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됐다.
이 회사는 2022년 LS와 E1이 각각 31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전기버스·택시·화물차 등 대형 전기차 관련 급속 충전 사업을 다룬다.
LS그룹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선봉에 내세운 회사라는 평가다. LS이링크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업체인 E1이 보유한 전국 350여개 충전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LS이링크가 실제 상장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설법인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87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 LS머트리얼즈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만큼 LS그룹 계열사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S이링크뿐 아니라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미국 자회사 슈페리어엑세스 등도 LS그룹의 유력한 IPO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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