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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엘살바도르를 이끄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왼쪽)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엘살바도르 선거법원(TSE)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0시(개표율 31.49%) 기준 82.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제3당 후보로 출마해 30년간 이어진 양당 체제를 깼다. 갱단 타파, 부패 척결 정책을 펼쳐 엘살바도르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하며 오는 6월부터 5년 임기 대통령직을 다시 수행하게 됐다. 그는 SNS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로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재선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대통령이 10년 이내에 다시 출마할 수 없다는 연임 제한 조항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헌법재판관들로부터 재선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아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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