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해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대비(-1조727억원) 절반 수준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다.
SK온의 5일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영업손실은 -186억원이었다. 1분기 -3449억원, 2분기 -1322억원, 3분기 -861억원에 이어 적자를 매분기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컨센서스들도 크게 빗나갔다. 증권사들은 SK온이 4분기 적게는 -500억원 많게는 -2000억원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매출도 늘었다. SK온의 지난해 매출은 12조8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7조6178억원)에 비해 69.3% 늘어났다.
배터리 시장이 하반기 들어 침체되면서 적자폭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었지만, 실제로는 적자규모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SK온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 및 수율상승에 따른 원가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보조금 등도 4분기 적자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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