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권도형 측근, 몬테네그로서 한국으로 송환

입력 2024-02-06 10:00   수정 2024-02-06 10:04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던 측근 한모씨가 6일 한국으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이날 "한씨의 신병을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지난 5일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한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된다.

앞서 법무부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의 인터폴 적색수배 및 범죄인인도 요청에 따라 해외로 도주한 테라·루나 사건 관련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씨가 지난해 3월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Podgorica) 공항에서 몬테네그로 경찰에 의해 체포된 후 법무부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한 바 있다.

한씨와 함께 체포된 테라폼렙스 창업자 권도형씨는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현재 몬네테그로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권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해둔 상태다.

법무부는 "한씨의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하며, 본건 관련 주요 피의자인 권씨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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