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연간 흑자를 냈던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연결기준)이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도 2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바뀌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어난 6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8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자회사 투자와 마이데이터 사업비, 인건비 등을 인식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651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거래액과 사용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4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에 따른 항공·면세·카페 업종 결제액이 급증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241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넘버원(No.1)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오는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등 4개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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