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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가고 비만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 시장의 총아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LLY)는 새로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에 매출이 28% 증가하고 주당순익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일라이 릴리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 2.5%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이 날 오전 4분기 매출이 93억 5,000만달러(12조4,400억원), 주당순익은 2.49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매출 89억달러, 주당 순익 2.30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특히 성인 비만 치료제로 11월에 출시, 12월부터 판매된 젭바운드가 짧은 기간에 예상의 두 배를 넘는 1억 7,580만달러(2,400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이 젭바운드의 매출로 예상한 7,500만달러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 회사는 2024년 올해 전체 매출이 404억~416억 달러(53조7,300억원~55조 3,000억원) 조정 이익 주당 12.20~12.7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를 만드는 경쟁사인 노보 노르디스크(NVO) 는 전 날 미국내 수요를 못따라잡는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165억달러 규모로 미국내 제조업체 캐털런트(CTLT)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시판 전 거래에서 3.0%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2개월간 109% 상승했으며 올들어 21%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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