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그룹 차원의 첫번째 구체적인 배당 정책을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혜진 연구원은 "그룹은 중장기적 자본 정책을 발표했다"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까지 총 환원율 30~35%를 유지할 것이며, 13% 초과 시 35% 이상,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총 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소각 분을 포함한다"며 "2023년엔 CET1비율 11.9%, 총 주주환원율 33.7%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2%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과중자산(RWA)관리를 통해 3년 내 13%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 발표한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1.2% 매입은 올해 중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 "기존 정책에서 확대된 것은 아니지만 단계별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대폭 밑돌았으며, 이는 그룹 경기 대응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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