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리모델링 1호 단지로 재탄생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1992년 지어진 오금아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일반분양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2022년 1월 일반분양 당시 29가구 모집에 7만5000여명이 청약해 평균 25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 283%를 430%로 탈바꿈했다. 가구당 전용면적도 기존 37~84㎡에서 52~106㎡로 늘어났고,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 동 328가구가 됐다. 무료 발코니 확장, 무료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주차 대수도 기존 165대에서 320대로 약 2배 늘었다.
세대 분리가 가능한 전용 106㎡의 경우 119가구 중 약 60%가 세대 분리형을 선택했다. 세대 분리형 평면은 한 가구에 두 개의 출입문을 내어 각각의 독립 가구로 거주할 수 있어 부분 임대를 통한 임대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리모델링 관련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것도 특징이다. 단지 전체 1개 층 필로티 시공 및 1개 층 수직증축, 지하 주차장 추가 2개 층 신설 및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연결을 위한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등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송파 더 플래티넘은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준공 현장으로 그동안 쌍용건설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했다"며 "신공법을 개발하고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리모델링 명가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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