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부장 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의료 등의 미래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도를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4년간 선도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약 15억원을 투입해 총 19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획득, 판로 개척 등 연간 최대 7500만원 규모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중소기업에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지정서’를 도지사 명의로 교부할 계획이다. 3년간 소 부장 선도기업 브랜드(BI) 제작·활용 권한도 부여해, 자사 누리집이나 홍보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선정된 소 부장 중소기업 26개 사는 총 25억원의 매출 증가, 44명의 신규 고용 창출, 2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베스트그래핀(주)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던 차량 내 방열 접착제를 그래핀 기반의 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접착제로 대체하는 데 성공해 H사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고, 벤처 캐피탈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9일까지 도 공정 R&D 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서와 필수 제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공정 R&D 관리시스템의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경기도 기업육성과 소재 부품산업팀 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반도체기업 종합 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배진기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2021년부터 시작된 소 부장 지원사업은 지난해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중소기업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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