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이 이어졌으나 지지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 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긴장설 등이 해소되면서 당정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지표 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7%로 2주 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포인트 감소한 56%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가 30%대 중후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2주차(37%) 이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부정 평가가 50% 중반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56%)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 대비 4%포인트 오른 37%,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동률인 30%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23%로 2%포인트 줄었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한 '녹색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였다. 다른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6%였다.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부·여당 지원론)는 응답은 47%로 2주 전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부·여당 견제론)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내린 44%였다. 오차 범위 안이지만 '정부·여당 지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 추이가 엇갈린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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