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화통장 60만좌 돌파

입력 2024-02-08 16:37   수정 2024-02-09 01:36

금융권 최초로 외화를 살 때와 팔 때 모두 수수료를 받지 않는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외화통장 수가 지난 7일 60만 계좌를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우며 외화통장을 출시한 지 3주 만이다. 하루평균 2만8500여 계좌가 신규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약 3초에 한 명이 외화통장을 개설한 셈이다.

외화통장 계좌를 이용하기 위해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도 50만 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별도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체크카드로 해외여행, 해외 직구 시 외화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별도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외화통장과 연결되고 해외 결제 특화성을 더한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사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출시 3주 만에 103개국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사용됐다. 가장 많이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전체 결제 건수의 44%를 차지했다. 미국(7%) 베트남(6%)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현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출금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 역시 일본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현금 사용률이 높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화 온라인 결제도 증가하고 있다. 외화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외화통장과 연결된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환전과 결제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외화 결제 옵션을 주는 숙박 등 여행 플랫폼, 아마존과 같은 해외 직구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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