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이해 게임사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로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SNS 활동을 장려하거나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연휴 기간 이용자들의 활동을 유도하는 업체도 나왔다.
넥슨은 자사 게임 15종에서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우선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축구 온라인 게임인 ‘FC 온라인’에서 ‘황금 복주머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매일 접속·게임 진행 횟수에 따라 참여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참여권을 사용하면 게임 내 카드인 ‘스패셜팩’이나 아이템이 담겨 있는 상자 등을 얻을 수 있다.
넥슨의 총쏘기(FPS) 게임인 서든어택도 8일부터 14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마비노기 영웅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어둠의전설, 아스가르드, DNF 듀얼, 프라시아 전기, 메이플스토리M 등 이 회사의 다른 게임 13종도 설 이벤트를 마련해 게이머들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쓰론앤리버티(TL)에서 ‘새해에는 오색 떡국’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W’에선 설 연휴에 맞춰 마련된 지하공간(던전)에서 나온 게임 속 재화로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니지M, 리니지2M, 블래이드&소울2 등 다른 모바일 게임도 아이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날 이벤트로 SNS 홍보 효과를 얻으려는 게임도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내놨던 또 다른 모바일 게임인 ‘퍼즈업 아미토이’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설날 이벤트를 기획했다. 게임 이용자는 오는 13일까지 이 게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다.
다른 게임사들도 설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게임 13종에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 게임 8종에서 설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도 각사별 게임에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거나 출석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설 연휴 게이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맞이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더현대 서울’에서 넷마블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9일 열기로 했다. 화투, 화투 그림이 담긴 담요, 장바구니, 봉제인형, 스티커 등 12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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