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타임스스퀘어의 한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남성 3명이 물건을 훔치려 했다. 경비원이 이를 제지하자 한 남성이 총을 꺼내 발사했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쇼핑하던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에 맞아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총을 쏘고 매장 밖으로 뛰어나간 용의자는 자신을 추격하는 경찰에게 두 발을 더 발사했다.
경찰관은 주변 인파를 감안해 응사하지 않았고 용의자는 지하철로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3명의 절도 용의자 중 1명을 현장 주변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절도 용의자는 15세 청소년으로 불법이민자 숙소에서 머물고 있었다.
타임스퀘어를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브라질 관광객 외에 피해는 없었다. 유탄을 맞은 관광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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