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내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했다며 "우리 조국을 지키고자 피 흘리신 독립운동가를 폄하,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원내대표는 즉시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국민들께 발언의 경솔함에 대해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86 청산론'에 대해 "운동권,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독립운동가들을 깎아내렸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똑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어디 비교할 곳이 없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고 일제에 맞섰던 독립운동가들을 오만함과 뻔뻔함이 가득 찬 민주당의 운동권 특권 세력과 비교한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나라 이 땅의 민주화는 민주당의 기득권, 불법, 민생 파탄 세력이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생 파탄, 오직 정쟁, 가짜뉴스, 민의 왜곡, 의회 독재, 북에 굴종해 온 당신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며 "독립운동가와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한 국민께 그 입이 부끄럽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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