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할수록 다른 사람보다 체온이 높으며 24시간 동안 체온의 기복도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의료 전문지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애슐리 메이슨 교수 연구팀은 체온과 신체 반응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그램(TemPredict) 참가자 2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체온과 우울증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울증세가 심한 사람은 하루 24시간 동안 체온의 기복이 적다는 사실이 도출됐다. 우울증세가 심한 사람은 잠자는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에 체온이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우울증이 체온 조절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울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열탕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면 우울증이 완화될 수 있으며 이는 신체가 땀의 배출을 통해 스스로 몸을 식히려 하기 때문이라는 선행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높아진 체온을 냉수욕 같은 방법으로 직접 식히는 것보다는 몸을 가열하는 것이 더 오랜 시간에 걸쳐 체온을 떨어뜨린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 호에 게재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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