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43억달러(약 5조 7000억원) 에 임상 단계 바이오 제약업체 시마베이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 시마베이 인수를 통해 간잘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간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마베이를 주당 32.5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25.69달러) 대비 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시마베이는 원발성 담증성 담관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셀라델파(seladelpar)'를 보유하고 있다. 셀라델파는 비알콜성 지방간염(MASH)의 치료제로 평가한 2b상에서 실패한 바 있지만,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8월까지 시마베이의 셀라델파의 승인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셀라델파가 기존 간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마베이의 인수는 올해 1분기에는 완료될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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