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이 인천 서구청과 협력해 청라신도시 인근 경서동에 시니어 레지던스와 5성급 호텔을 짓는다.
보람그룹 상조계열사 보람상조개발은 지난 8일 인천 서구청과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경서3구역은 총면적 6만8055㎡ 규모로, 2008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영종도,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한 입지 조건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협약으로 보람그룹은 시니어 레지던스와 5성급 호텔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서동 보람인천장례식장 부지를 용도변경한 곳으로, 연면적 9만9000㎡ 규모다. 전용면적, 층고, 객실·가구 수는 향후 건설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호텔과 시니어 레지던스가 의료, 취미 공간 등 시설을 공유하게 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등 ‘실버 케어’는 보람그룹의 중장기 프로젝트 ‘보람 2030’의 핵심 사업이다. 고객에게 상조 서비스에 더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토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호텔로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사업을 공략한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공략한 기존 울산 보람컨벤션에 더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으로 마이스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청라국제업무지구가 위치한 인천 서구엔 현재 4성급 이상 호텔이 전무하다.
강범석 인천광역시 서구청장은 “관내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추진에 감사하다”며 “서구청은 경서3구역과 인천 서구 발전에 힘쓰는 보람그룹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준오 보람그룹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시니어 레지던스 등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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