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이렌은 모빌리티 사고 신고 솔루션 ‘사고났슈’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최은홍 대표(28)가 2018년 10월에 설립했다.
사고났슈는 실시간 사고감지, 자동 사고 신고, 사고 신고 완료, 순위, 사고 대응요령, 사고 유형 자동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사고났슈 앱에서 실시간 사고 감지 모드를 켜고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버스, 보행자, 휠체어 총 7개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고가 감지되면 3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30초 이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신고가 진행된다.
사고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유관기관 및 관계자에게 전송하며 이용되는 데이터에는 사용자 정보, 위치, 사고 일자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사고 감지 기능을 사용한 누적 사용 시간만큼 순위가 집계되며, 높은 순위의 사용자는 각종 이벤트 등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교통사고 발생 시 대응요령 5가지에 대해 안내해 주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2차 교통사고 예방법, 부상자 구호, 사고현장 촬영 등의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사고 신고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앱에서 사고신고 유형 여부, 날짜, 시간, 위치 주소가 표시돼 상세 사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에 참여해 대전광역시 시민들의 안전과 신속한 사고 신고를 위해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미국, 독일, 영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과 실증 테스트베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렌은 미국 투자 유치를 목표로 현지 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최근 KOTRA에서 진행하는 K-Tech Partnership Day에 참가해 수출상담회 및 IR을 진행했다”며 “글로벌 빅테크 대기업과 업무 협약 및 투자를 위한 상호 간 전략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었던 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다.
마이렌은 지난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하는 천안·아산 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에 뽑혔다.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은 유망 기술창업자를 발굴하고,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보유한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혁신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창업자에게는 기본·심화 역량 과정의 창업교육을 진행하며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창업코칭의 기회가 주어진다. 최대 1500만원 상당의 기술고도화 지원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펀드 및 보육인프라 연계 등도 지원한다.
최 대표는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스 교육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도움도 받았다”며 “특히 미국, 싱가포르 투자사를 대상으로 한 Mobility Global Scale up Day IR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마이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출품하여, what3words와 기술 실증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보쉬, 볼보, 닛산 등 세계 유명 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안전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10월
주요사업 : 사고났슈 앱 서비스
성과 : CES, IFA, AAPEX, MWC,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특허 24건, 미국 특허 2건 등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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