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동일철강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6분 기준 동일철강은 전일 대비 286원(21.73%) 내린 1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 때 1019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동일철강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동일철강은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1년 법차손 249억원에 법차손 비율 66.6%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법차손은 208억으로 줄어들었지만 자기자본 감소로 법차손 비율은 105.2%로 뛰었다.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4% 감소한 215억원, 당기순손실은 202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회사 측은 "봉강사업부 부진에 따라 적자 전환했다"며 "대규모 지분법손실이 반영돼 법차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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