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쿠페'로 추정되는 차량이 공개됐다. KG모빌리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30초짜리 영상에서 잠깐 등장했지만 온라인 반응이 뜨겁다.
KG모빌리티는 지난 8일 토레스, EVX 등에 적용된 건곤감리 디자인이 각각 의미하는 바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 중반부에 토레스 EVX와 비슷한 형태 차량이 등장한다.
전면부를 보면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이 돋보인다. 옆모습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날렵한 루프라인으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토레스 쿠페' 아니냐는 질문이 여럿 나왔다.
해당 영상은 14일 오전 기준 조회수 2만8000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댓글에는 "저 차가 토레스 쿠페인가"라거나 "빨리 실물 보고 싶다", "건곤감리 디자인 멋지다" 등의 호의적 반응이 상당수다.
다만 회사 측은 KG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차량 디자인이라며 말을 아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할 모델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체적 이미지를 드러낸 건 아니어서 (실제 차량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약 5초가량 등장한 토레스 쿠페 추정 차량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신차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뒤 신차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레스 EVX 출시에 이어 올해는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 내연 기관차 토레스 쿠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F100'과 'KR10' 등 미래 비전을 담은 차량을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했다.
토레스 쿠페 출시는 지난해 9월 곽재선 회장 발언으로 공식화됐다. 당시 곽 회장은 "내년 6월 쿠페형 차량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토레스 쿠페는 올해 2~3분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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