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순이익은 2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고,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6% 증가했다.
동원그룹은 식품 사업 부문에서 상품 다양화 전략과 경영 효율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포장재 사업 부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저조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9.5% 증가한 4조3608억원, 1667억원을 기록했다.
내식 수요 증가에 따라 참치캔 등 일반 식품과 조미김, 냉장햄, 즉석밥 등 신선식품 판매가 늘었다. 유제품, 음료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엿다. B2B 종합 식품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온라인 식품 유통 기업 동원디어푸드,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 등 자회사들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동원산업 사업 부문은 참치 어획 호조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조 90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68억 원에 그쳤다.
포장재 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감소와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2%, 12%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한 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 13.4%에서 14.6%로 커졌다. 동원산업은 지난달 발행 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인 자사주 1046만 77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동원F&B도 이날 주당 배당금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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