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전자현미경기업 코셈과 기상예보기업 케이웨더, 디지털트윈기업 이에이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5조84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첫 조 단위 대어인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청약 첫날에 1조6250억원이 유입됐다. 이번주 네 개 기업의 청약이 이뤄지는 ‘공모주 슈퍼위크’를 맞아 투자 열기가 강해지는 모양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셈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19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1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45만 명에 달했다. 같은 날 청약을 마친 케이웨더에는 3조2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다. 42만여 명이 청약해 251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이트는 1조8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와 3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에 청약자가 폭주하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에이피알은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 대비 25% 높은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첫날에만 25만6410건의 청약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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