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는 14일 인도 50호점인 코라망갈라점(사진)을 열었다고 밝혔다. 고피자는 2019년 인도 벵갈루루에 처음으로 해외 매장을 개점한 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등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코라망갈라점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벵갈루루 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업지역으로 꼽힌다. 고피자의 신규 콘셉트인 ‘아메리칸 다이닝’을 적용해 1980년대 미국 본토의 감성을 인테리어에 담았다. 메뉴는 한국적인 면을 살리면서도 인도인 입맛에 맞추는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썼다. ‘불닭 볼케이노 피자’ ‘서울 스노우 피자’ ‘강남 불고기피자’ 등이 대표적이다. 고피자 측은 이날 개소식에 인디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서도 취재를 나올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고피자의 지난해 인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용 피자 프랜차이즈인 고피자는 자체 개발한 자동 화덕으로 5조각으로 구성된 소형 피자 6~8판을 3분 만에 구워낸다. 피자 가격도 5900~9800원으로 낮춰 햄버거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인도 50호점 개소는 인도 시장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내 인도 100호점 돌파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매장 개점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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