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엘지와 함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해 5세대(5G)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검증을 통해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인증정보·위치정보 등 데이터를 국제 표준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핵심 기술 역량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은 API 형태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5G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이 가능하다.
홍석원 에릭슨엘지 CSS(Cloud Software & Services) 기술총괄 상무는 "표준화된 API를 활용한 모바일 네트워크 오픈 API는 여러 영역의 5G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통신 사업자의 5G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이고 5G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플랫폼 검증에서 LG유플러스는 API 형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공재난관제, 원격주행 자동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완료했다.
위치 정보 API를 활용하면 재난 상황 발생 시 5G 네트워크로 드론에 고화질 관제 화면을 띄우고 실시간 인명 대피 및 구조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 정보 API를 통해 원격 주행 기능으로 차량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사용 후 원격으로 주차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오픈API 기반 5G 네트워크 플랫폼 솔루션 시연을 통해 5G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5G 핵심 기능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제공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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