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식품 전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보건소에 자체 검사실을 설치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따른 수산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식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동작구 관계자는 “동작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는 만큼 이번 자체 검사소 운영이 먹거리 안전 강화와 수산물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전통시장, 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고등어, 명태 등 수산물 80종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재검 후에도 이상치를 보이면 유통·판매를 금지한다.
구는 특히 구민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운영한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검사 대상에 대한 적격 여부 검토를 거쳐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과 구청 누리집에 공개한다.
구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총 65건의 방사능 검사를 했으며 전 품목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박일하 구청장은 “수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해 구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먹거리뿐만 아니라 구민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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