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5일 국민의힘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봤다"며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불출마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김무성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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