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15일 16: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엠플러스자산운용이 경북 경산에 있는 이마트 물류센터를 매각하기로 했다. 예상 매각가는 7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경산 물류센터 매각을 위해 주요 부동산 매각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경산 물류센터는 2년6개월 만에 매물로 나왔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 8월 파인트리경산물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53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엠플러스운용은 제29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 지식산업2로 95에 위치한 자산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장기간 마스터리스(책임임차)를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연면적 2만6998.4㎡(8167평) 규모에 해당한다. 2020년 2월 준공돼 비교적 신축 물류센터로 꼽힌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경북 지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구 도시철도 연장에 따라 올해 말 물류센터와 가까운 하양역이 열리게 된다.
엠플러스운용은 2008년 설립된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설립해 운영하다 2015년 군인공제회에 완전 자회사 편입됐다. 이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공기 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김영규 전 IBK투자증권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기업금융 부문을 키우고 있다.
엠플러스운용은 부동산 대체투자 블라인드 펀드를 4호까지 조성하며 사세를 키워왔다. 지난해 신한리츠운용에 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층을 627억원에 매각했다. 2022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삼성동 A타워를 약 460억원에 인수하고 전북 김제 물류센터를 10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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