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5일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기계연구원과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MR 제작지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으로 전국에 한 곳 짓는다. 부산시는 산업계 및 연구기관과 유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MR은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가압기 등을 넣은 일체형 원전을 말한다. 선진국이 기술 개발에 활발히 나선 가운데 정부도 한국형 SMR(i-SMR)을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통해 인력 양성, 기술 지원, 장비 대여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상의, 한국기계연구원과 힘을 모아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동향도 살피기로 했다.
부산시와 주변 지역엔 110여 개의 원전 기자재 관련 기업이 있다. 지원센터를 유치하면 관련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원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요조사와 SMR 정책토론회를 했다. 지역 원전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부산엔 2026년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기장군 고리원전을 중심으로 한 원전 환경 복원산업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 분야에서 전력과 에너지, 조선기자재 등 지역 주력 산업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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