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차인 ID.4도 프로라이트 트림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200만원 내렸고, 폴스타2도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작 가격을 5490만원으로 기존보다 100만원 내렸다.
수입 전기차 회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가격을 똑같이 내린 것은 환경부가 최근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판매가격 상한을 기존 57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도 5500만원 이하 가격에 팔 수 있었다는 반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 수입차는 가격을 낮춰도 환경부가 정한 보조금을 100%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재활용 가치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거나 전국에 충전소 및 AS센터를 구축하지 못하면 보조금이 깎이는 구조여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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