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6월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반려동물과 놀 수 있는 캠핑장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반려동물 캠핑장 조성은 민선 8기 마포구의 핵심 사업이다. 구는 올해 반려동물 놀이터 및 캠핑장 운영 등에 4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공사를 시작했다. 캠핑장은 2863㎡ 규모로 짓는다.
구는 반려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신경 쓰고 있다. 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이 8873곳의 업종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포구에 반려동물 관련 업체가 1084개로 가장 많았다.
구가 조성하는 반려동물 캠핑장은 단순히 목줄이나 하네스를 풀어 놓고 놀게 하는 기존의 반려견 놀이터에서 한 단계 더 나아났다고 한다. 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과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캠핑장에는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구분된 공간과 음수대, 놀이시설 등이 있을 예정이다. 반려견과 함께 한강 조망을 즐기며 캠핑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캠핑 데크도 설치된다. 간식, 먹거리가 비치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개인 캠핑용품이 없는 반려인을 위해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 실시한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구축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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