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갑진년 새해 한 달 동안 3400억원 규모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올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 공사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 ▲고속국도 제14호 창녕~밀양 간 전기공사 1공구 등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의 연초 수주 실적은 모두 비주택 사업 분야에서 나왔다. 토목과 건축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강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부건설은 전략적인 시장 공략으로 부동산 시장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의 전체 수주잔고는 지난 22년 8조 4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약 8조 6000억원대를 기록,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점으로 꼽히는 공공공사와 함께 해외 인프라와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했다. 그 결과 해외와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만 지난해 약 6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동부건설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원가율 개선과 사업관리 효율성 강화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신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연초부터 공공과 민간의 고른 수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의 수익성을 확보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