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SNS에 "모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한국의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놀라운 여정에 대한 성원에도 감사하다"며 계속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이날 오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정몽규 협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임원 회의를 끝냈다.
지난해 3월 감독직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전술과 리더십이 부실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대회 준결승에서 대표팀은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선수 간 갈등 이슈까지 터졌다. 대회 이후 무책임한 행보까지 그를 향한 여론이 들끓었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 경질은 정 회장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이날 오전 임원회의 결과를 오후 2시40분경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경질이 유력하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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