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16일 14: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아시아 최대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 6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 800억원(6010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를 결성한 뒤 첫 투자처로 클룩사를 선택했다. 한투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투파는 클록의 시리즈E(Pre-IPO) 라운드에 67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룩은 이번 시리즈E(Pre-IPO) 단계 투자로 1733억원(1억3000만달러)을 유치했다. 클룩은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룩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여행 예약 플랫폼이다. 전 세계 27개국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액티비티 패키지, 입장권, 항공 교통편 등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장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투파는 클룩이 독점 패키지 상품, 실시간 예약 주문 시스템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
한투파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싱가포르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한 뒤 2021년 11월 국내 VC로는 최초로 싱가포르 금융감독청(MAS)으로부터 VCFM(Venture Capital Fund Manager)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총 6010만 미국 달러 규모의 역외펀드(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 I) 결성을 완료했다. 국내 VC로는 최초로 역외에 단독 VC펀드를 설립한 사례다. 삼성생명과 우리자산운용,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한투파 싱가포르법인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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