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로채기 의혹을 받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16일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안 대표의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범죄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송치됐다는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해 6월 27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고소한지 8개월 만에 첫 경찰조사가 나왔다”며 “지난해 7월 7일 추가로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계속 수사 중이니 향후 안성일의 범죄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데뷔 7개월 만인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등을 배후로 지목했고,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를 지체하고 업무용 메일 계정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내역을 모두 삭제하는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를 없앴다며 고소했다.
그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최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이후 더기버스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원소속사에서 빼내려 했다는 '가스라이팅' 의혹을 반박하며 전홍준 대표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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