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분양시장이 전년 대비 빠르게 문을 열며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강남권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 25일 3.3㎡당 1억1500만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 한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평당 1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일반분양 경쟁률이 10대 1에 가깝게 나오자 분양업계는 “하이엔드 수요가 확인됐다”며 반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권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의 도시개발사업인 ‘르엘 어퍼하우스’에서 이어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일원 약 5만6000여평 규모에 숲으로 둘러쌓인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총 222세대 규모로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을 잇는 강남권역의 단지형 고급주택이다.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선망할 만한 수준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최상위 프라이빗 클럽 커뮤니티 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 맡고 있으며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과 신원종합개발 하이엔드 브랜드인 ‘어퍼하우스’를 합쳐 ‘르엘 어퍼하우스’라고 명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강북 지역에서 3.3㎡당 1억원 이상의 분양가가 소화되는 만큼 헌인마을의 평당 1억2000만원 대는 메리트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랜 기간 서울 전역을 포함한 인기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획일화된 주택만 공급돼 온 게 사실”이라며 “고가주택 수요층이 확실하다는 게 확인된 만큼 인기지역에서 공급하는 고급주택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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