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막기 위해서다.
SH공사는 신반포22차 아파트(재건축), 행당7구역(재개발) 두 사업지가 이번 공사비 검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SH공사는 공공주택건설, 택지조성, 정비 사업 시행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 검증을 내실 있게 수행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 정비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주택 건설 정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공사비 분쟁 급증에 따라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하다. SH공사가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할 경우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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