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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가 문·이과 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문리(文理) 융합형 교육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도쿄대가 2027년 가을부터 도입 예정인 ‘칼리지 오브 디자인(College of Design)’은 학부 4년, 대학원 1년으로 구성된 학·석사 통합 과정이다. 문·이과로 나뉘어 있는 기존 과정에선 다루기 어려웠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쿄대는 기존 교수진뿐 아니라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민간 기업 연구원이나 해외 연구원도 초빙할 계획이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고, 가을 학기제로 운영한다. 5년 중 1년은 유학이나 기업 인턴십 등 교외 활동으로 채운다. 정원은 한 학년에 100명 정도로, 일본 고교 졸업생과 유학생을 절반씩 배치할 계획이다. 도쿄대는 성별과 경제·문화적 배경 측면에서 다양한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해 기존 도쿄대 입시와 차별되는 선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입시 개요는 올해 발표될 예정이다.
도쿄대가 일본 내에서는 최고 명문으로 평가받지만, 세계 무대에선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행보라는 분석이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해 발표한 ‘2024 세계대학랭킹’에서 도쿄대는 29위에 그쳤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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