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년에 설립된 싱가포르 탄톡생병원은 싱가포르 최대 국립병원이다. 2050개의 병상과 국립 감염병 전문 센터(NCID)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병원이다.
이번에 입찰에 선정돼 공급하는 힘아큐테스트 디엔에이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형성이상(MDS), 골수증식종양(MPN), 림프종(Lymphoma) 등 다양한 혈액암과 관련된 100여개 유전자의 변이를 탐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엔젠바이오는 소프트웨어를 동시 납품해 혈액암 유전체 데이터를 자동 분석 및 해석함으로써 환자의 임상 보고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유럽 인증(CE-IVD)을 획득해 독일 및 태국 의료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116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병원(National University Hospita)에도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과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사용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톡생병원의 성공사례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탄톡생병원과의 장기적인 암 진단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엔젠바이오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향후 아세안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통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을 가진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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