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솔란드는 경량·유연 CIGS 박막 태양광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6년 9월에 설립됐다.
최용우 대표(55)는 “솔란드는 태양광 혁신제품으로 에너지분야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이슈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억제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탄소배출 없이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합니다. 태양광에너지는 대표적 신재생에너지로 2023년 전 세계적으로 300GW이상 활발히 설치되고 있습니다. 솔란드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태양광 분야에서 혁신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솔란드의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은 무게가 ~2kg/m2으로 기존의 결정질실리콘 태양광 모듈과 비교해 1/10로 가볍다. 유연하며 깨지지 않아 태양광의 주류인 결정질실리콘 제품으로는 설치할 수 없는 곳에 설치할 수 있고, 건물에 부착방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건물 외관을 해치지 않는다.
최 대표는 “솔란드는 발전제품 뿐 아니라 경량·유연의 장점을 극대화한 혁신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응용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솔란드는 여러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Market Appearance’를 높였다. “중기부의 TIPS 연계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켓팅 지원 프로그램, 크라우디의 크라우드 펀딩 모집을 위한 홍보, 중기부·수자원공사의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대덕특구 R&BD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부족한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해 영업력 있는 파트너를 총판으로 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솔란드는 2019년부터 경량·유연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개발을 시작하고, 2020년 한국과학기술지주에서 1.5억원의 현금투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4.5억원 가치의 기술투자를 받았다. 2022년에는 크라우드 펀딩 3억원과 개인투자 4.85억원을 유치했고, 2023년에는 한 법인에서 3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제품개발과 시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Pilot line 구축으로 제품원가 절감과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투자금은 시설투자,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솔란드를 운영하게 됐을까. “솔란드는 삼성의 태양광 개발을 총괄한 김동섭 박사가 삼성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CIGS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하였습니다. 2019년부터 CIGS 박막 태양광의 경량·유연 및 깨지지 않는 장점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솔란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기술출자해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해 협력하고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태양광 혁신제품으로 에너지 분야 혁신과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경량·유연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사업화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에너지 혁신과 이를 통해 전지구적 이슈인 기후변화 억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솔란드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6년 9월
주요사업 : Flexible CIGS 박막 태양광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롤러블(Rollable) 태양광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성과 : 2021년 국내 최초 경량·유연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개발(국산화) 및 KS 인증 획득, 경량·유연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적용 10개 프로젝트 & 2023년 5.6억원 매출, 롤러블 태양광 혁신제품(Rollable PV Blind) 시제품 개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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