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월배당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로 이름난 미국 리얼티인컴과 국내 1위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동시 투자하는 월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를 20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솔라액티브 글로벌 리얼티 인컴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를 각각 18%씩 포함한다. 여기에 아메리칸타워, 크라운캐슬 등 성장형 글로벌 리츠 8개 종목을 추가해 총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인 리얼티인컴은 성장형 리츠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 리테일 부동산 1만 3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4년 동안 월 배당을 지급했다. 25년 넘게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 5조3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상장 인프라 펀드다. 200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국내 인프라 사업 18곳에 2조 5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2003년 첫 분배금 이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5.4% 수준이다.
작년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의 연 환산 배당률은 각각 약 5.3%, 6.2% 수준이었다. ‘배당귀족주’라고 불릴 정도로 배당률이 높다는 게 K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만큼 4%가 넘는 연 환산 배당률이 예상되는 해당 ETF 수요도 높을 것"이라고 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산업 성장에 따라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는 배당성장 리츠와 인프라 종목들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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