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은 지난해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조사를 위한 ‘대중교통 연계망 확충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에 나선 결과, 유치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창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남창역∼서울역 간 통행시간이 218분에서 150분으로 30%가량 감소한다. 남창역은 추가 건설 비용 없이 KTX-이음이 정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일반철도 이용객이 연간 13만 명 이상 발생해 투입 예산 대비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남창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울주군 남부권의 성장 동력이 강화돼 인근 부산이나 경남 양산에 대응하는 신도시 건설로 18만 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울주군 남부권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광역철도, 준고속철도가 연결되면서 울산과 부산·경남 간 접근성이 좋아지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지역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외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 증진과 체류시간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울주군은 이달 국토교통부에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순걸 울주군수(사진)는 “온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석유화학사업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규모 유동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교통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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