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됐다

입력 2024-02-20 21:30   수정 2024-02-20 22: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뉴욕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으로 올라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30번의 거래 세션에서 엔비디아(NVDA) 는 일평균 300억달러(40조원) 규모로 거래돼 일평균 220억달러(29조3,700억원) 거래된 테슬라 (TSLA) 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부터 일일 거래량으로 미국 증시에서 수위를 장악해 왔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는 일일 거래량이 여러 차례 350억 달러(46조7,300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AI 관련 베팅에 소매 투자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엔비디아로 몰리면서 엔비디아의 거래량이 테슬라를 제치게 됐다.

트리플D 트레이딩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지금은 인터넷의 시작 때처럼 엔비디아가 선두에 있는 새로운 거래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AI 관련 주식의 높은 회전율은 소매 투자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미래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 같은 펀더멘털보다는 모멘텀을 기반으로 주가를 더 높이 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고급 AI 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아마존과 알파벳을 각각 제치고 뉴욕 증시에서 세번 째로 가치있는 회사가 됐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1년전 5,400억 달러(721조원)에서 1조 8,000억 달러(2,403조원)로 급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20%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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