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엘앤에이치랩스는 심장재활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심장재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현민 대표(45)가 2020년 11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호남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동안 헬스케어와 IT를 융합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엘앤에이치랩스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체계적인 운동으로 삶의 질 향상’을 모토로 심장재활 디지털치료제(하루핏 카디오), 키오스크 기반 맞춤형 운동서비스(하루핏 서비스), 그리고 맞춤형 운동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심장질환자 빅데이터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하루핏 카디오는 복잡한 심장재활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심장재활 디지털치료제다. 심장질환 환자들이 적절하게 재활을 수행하게 되면 재발률, 입원율,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심장재활 임상진료 지침의 복잡한 프로토콜을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우리의 차별성입니다. 엘앤에이치랩스는 심장질환자의 재활데이터를 기반으로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을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측정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적절한 운동강도와 운동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운동을 수행하는 동안 목표 심박수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최적의 강도로 운동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웰니스버전은 2023년부터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CES 참가해 국내외 관계자에게 제품을 홍보했다. 현재 부산카톨릭대학교 등 5개 대학에 제품을 납품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엘앤에이치랩스는 2021년 2월 특허법인지원으로부터 앤젤투자를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리팁스 사업에 선정됐다. 2023년 9월에는 부산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 2억원을 유치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사업에 선정돼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2년 아버지가 COPD, 즉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받으셨습니다. 폐 기능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아들이자 물리치료학과 교수로서, 아버지의 폐 기능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운동 방법을 알려드려 관리하였습니다. 현재는 하루에 3시간 정도 색소폰을 연주할 만큼 건강하십니다. 심장재활의 방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문재활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참여가 제일 중요한데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디지털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핏 카디오를 개발하였습니다.”
엘앤에이치랩스는 최고의료책임자(CMO)로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이사장이자 전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한재영 교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삼성전자 해외수출 담당 김범규 이사가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하루핏 카디오의 의료기기 SW 인허가를 위해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 의료기기 SW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심장재활 임상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에이치랩스는 2023년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헬스케어 SW
성과 :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사업 선정, 부산대기술지주㈜ 시드 투자 2억원 유치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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