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번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48포인트(0.17%) 하락한 2653.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상승하던 지수는 곧 하락 전환해 줄곧 2650선을 밑돌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9억, 102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1441억원을 사들였다.
오는 21일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미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시가총액 상위단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0.4%)가 내렸다. KB금융은 4%대 밀렸다. 현대차(-1.03%), 셀트리온(-1.61%), POSCO홀딩스(-0.45%)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SDI(1.27%)는 상승했다.
KR모터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7%)까지 치솟았다. KR모터스는 전날 최대주주인 LVMC 홀딩스가 KR모터스 지분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포인트(0.24%) 내린 864.0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후 강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1137억원, 기관이 7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은 2%대 가까이 밀렸다. 에코프로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여 급등하던 신성델타테크는 18% 가까이 하락했다. HPSP(-0.18%), 셀트리온제약(-1.67%), 레인보우로보틱스(-0.77%)도 파란불을 켰다. 다만 알테오젠은 7%대 뛰었다. JYP Ent.(0.65%), 솔브레인(0.36%)도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신신제약(12.52%)이 급등했다.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을 비만·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겠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내린 133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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