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개인 견해로는 상반기 금리인하 어렵다"

입력 2024-02-22 11:20   수정 2024-02-22 12:45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동결(3.5%)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6개월간 금리 인하 논의가 어렵다고 했던) 지난해 11월과 이번 2월 경제전망이 크게 차이가 없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 중"이라며 "5월 전망을 할 때 수치를 보고 하반기에 인하 여뷰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뒤에도 3.5%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물가 수준이 상당히 높고, 전망한 대로 내려갈지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아직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 한 명은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소비가 부진해서 물가 압력 약화가 예상되고 내수 부진도 사전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조기 인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단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PF를 보고 금리를 결정할 것이냐고 하면,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태영 사태가 잘 진척된 것처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정부가 잘 관리해서 PF가 질서있게 정리되는 모습이다. PF 문제는 미시적인 정책에서 해야지 금리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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